널 만나는 동안 널 사랑한 동안
서로가 서로를 많이 닮아간 그 동안
많이 다투기도 많이 싸우기도
했지만 우린 너무 많이 사랑했잖아
시간이 가면 다 잊혀질까
모든 게 없던 일이 될까
말은 안해도 너는 내 맘 알잖아
사랑한다고 저 많은 사람 앞에
내게 키스를 해주던 그 날
어제 같은데 난 어제 같은데
나만 본다고 수줍게 입 맞추며
내게 반지를 끼워준 그 날
어제 같은데 난 어제 같은데
왜 그랬어
널 알아간 동안 널 생각한 동안
나도 몰래 너에 습관이 내게 베어있어
사람들이 그래 웃는 네 모습이
어느새 나도 너를 닮아 웃는 게 똑같대
너의 흔적들 다 남겨놓고
내 모든 걸 다 가져놓고
떠나버리면 나는 어떡하라고
사랑한다고 수많은 밤을 새며
우리 영원을 약속한 그 날
어제 같은데 난 어제 같은데
나만 본다고 서랍 속 사진 속에
같은 추억만을 만든 그 날
어제 같은데 난 어제 같은데
미안해 널 쉽게 잊지 못해서
지우지 못해서
다른 사람 만날 수 없잖아
난 아직 그 자리에 늘 같은 자리에
너만 기다리는데
사랑한다고 몇 번씩 대뇌이며
우리 이별은 없을거란 말
거짓이었죠 다 거짓말이죠
가지말라고 울면서 애원하며
돌아오기만 바라는 날을
어떡하라고 모두 어제 같은데
왜 그랬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