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를 부탁해 엄마를 부탁해
내가 아주 작고 어렸던 그 때
이 만큼이나 크고 따뜻했던 손
따뜻한 느낌은 여전한데
이젠 너무나 작아져버린 엄마
엄마도 엄마의 엄마를
엄마라 불러 참 많이 놀랬지
엄마도 엄마의 엄마를
엄마라 부를 엄마가 있었지
처음부터 엄마였던,
엄마를 부탁해 엄마를 부탁해
떼를 쓰면 뭐든 들어줄 것만
같았던 엄마를 부탁해
아마도 엄마의 첫사랑은
아빠는 아니었겠지
그러면 누구였을까
살짜기 물어나 볼까 전화해~
아장아장 걸음을 뗄 때마다
즐겁게 웃으며 이름을 지웠던 엄만
엄마도 엄마의 엄마를
엄마라 불러 참 많이 놀랬지
엄마도 엄마의 엄마를 엄
마라 부를 엄마가 있었지
처음부터 엄마였던,
엄마를 부탁해 엄마를 부탁해
떼를 쓰면 뭐든 들어줄 것만
같았던 엄마를 부탁해
남의 꿈만 꾸어왔던,
엄마를 부탁해 엄마를 부탁해
늘 거기있어야 될 것만 같았던
엄마를 부탁해
유난히 찌개가 짰던 날 뜻
모를 엄마의 눈물
여전히 알 순 없지만
자꾸만 생각이나는 그 날
엄마를 부탁해 엄마를 부탁해
늘 거기 있어야 될 것만
같았던 엄마를 부탁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