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 아닐거야
차갑게 돌아서서 가버렸지만
나의 사랑 모두
잊은 것은 아닐꺼야
왜일까 도대체 이유가 뭘까
그게 그렇게 쉽지가 않은걸
왜 모르는거야
시간에 기대 얼마나
견딜 수 있겠니
귓가에 스치는 바람 속에
묻어있는 너의 목소리
벌써 몇일째 난 꼼짝 못했어
날 끝내고 싶어
그렇다면 너를 미워할
아니 증오할 이유를 만들어
가끔이라도 널 기억하지 않게
그걸로도 모자라면
이 세상에서 두 번 다시는
만날 수 없게 될만큼
너를 저주하게 만들어야해
이제 돌아서 이제 내게 멀어져
이제 내가 너에게
해 줄 수 있는 원망 속의 증오
이런 저런 모든 생각 속에 널
잊고 그리고 지우고
그런 나도 이제 힘들어 지쳐
기다림에 지친 나
그럴리 없어
니 곁에 누군갈 보았다는
친구들 얘기
말도 안돼 못 들은 척 했지만
이별의 이유가 그거였니
다른 사랑 때문이었니
혹시 그렇다면 이렇겐 안돼
날 끝내고 싶어
그렇다면 지금은 안돼
너의 새로운 그 사람조차도
언젠간 나처럼 아닐 수도 있어
함께 했던 우리만큼
그 시간만큼 지내 본 뒤에
나보다 사랑한다면
그 땐 내가 먼저 떠날테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