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워진 편지 (시인: 푸시킨)

배한성


♣ 태워진 편지

- 푸시킨  시

안녕, 사랑의 편지여 안녕. 그 사람이 이렇게 시킨 것이다.
얼마나 오랜 시간, 나는 주저하고 있었던가, 얼마나 오랜 시간을
나의 손은 모든 기쁨을 불에 맡기려고 맹세하였던가...
하지만 이제 지긋지긋하다.
시간이 찾아왔다. 불타라 사랑의 편지여

나는 각오하고 있지.
마음은 무엇에도 현혹되지 않지.
탐욕스런 불꽃은 벌써 너의 편지를 핥으려 한다...
이제 곧... 활짝 타올라 타올라 엷은 연기가
얽히면서 나의 기도와 더불어 사라져 간다.
이미 변치 않을 마음을 맹세한 로 찍은 자국도 사라지고
녹기 시작한 봉랍이 끓는다...오오, 신이여

일은 끝났다. 검어진 종이는 휘말리고 말았다.
지금은 가쁜은 재 위에 그 숨겨진 자국들이
새하얗게 남고...
내가슴은 조여진다 그리운 재여.
나의 애처로운 운명 위에 그나마 가련한 기쁨이여,
내 한탄의 가슴에 영원히 머물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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