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다림 (시인: 모윤숙)

장유진


♣ 기다림
-모윤숙

천년을 한 줄 구슬에 꿰어
오시는 길을 한 줄 구슬에 이어 드리겠습니다.
하루가 천년에 닿도록
길고 긴 사무침에 목이 메오면
오시는 길엔 장미가 피어지지 않으오리다.
오시는 길엔 달빛도 그늘지지 않으오리다.

먼 나라의 사람처럼
당신은 이 마음의 방언을 왜 그리 몰라 들으십니까?
우러러 그리움이 꽃피듯 피오면
그대는 저 오월강 위로 노를 저어 오시렵니까?

감초인 사랑이 석류알처럼 터지면
그대는 가만히 이 사랑을 안으려 나이까?
내 곁에 계신 당신이온데
어이 이리 멀고 먼 생각의 가지에서만
사랑은 방황하다 돌아서 버립니까?

관련 가사

가수 노래제목  
한경애 밤호수 (시인: 모윤숙)  
고은정 어머니의 기도 (시인: 모윤숙)  
이선영 이 생명을 (시인: 모윤숙)  
기다림 이 세상에서 가장 느리게 가는 그리움의 시계 ♡  
장유진 태양의 각문 (시인: 김남조)  
장유진 가을편지 (시인: 이해인)  
장유진 빨래 (시인: 이해인)  
장유진 가던길 멈추고 (시인: 박두진)  
장유진 가을에 (시인: 정한모)  
장유진 연가 (시인: 김남조)  




가사 수정 / 삭제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