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미


빨갛게 꽃이 피는 곳
봄바람 불어서 오면
노랑나비 훨훨 날아서
그곳에 나래접누나
새파란 나무가지가
호수에 비추어지면
노랑새도 노래부르며
물가에 놀고 있구나
나도 같이 떠가는 내 몸이여
저 산 넘어 넘어서 간다네
꽃밭을 헤치며 양떼가 뛰노네
나도 달려 보네 저 산을 넘어서
흰 구름 떠가네 파란 바닷가에
높이 떠올라서 멀어져 돌아 온다네
생각에 잠겨 있구나
봄바람이 불어 불어 오누나
그 얼마나 아름다운가 봄봄
봄 봄 봄 봄이여

[간주중]

나도 같이 떠가는 내 몸이여
저 산 넘어 넘어서 간다네
꽃밭을 헤치며 양떼가 뛰노네
나도 달려 보네 저 산을 넘어서
흰 구름 떠가네 파란 바닷가에
높이 떠올라서 멀어져 돌아 온다네
생각에 잠겨 있구나
봄바람이 불어 불어 오누나
그 얼마나 아름다운가 봄봄
봄 봄 봄 봄이여
봄 봄 봄 봄이여
봄 봄 봄 봄이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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