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들

국카스텐
앙상한 몸뚱이에
따뜻한 망상이라며
비틀린 널 보라고
다그치는 너의 목소리
그래도 내겐 너무 달콤해
그래도 내겐 너무 달콤해

앙금이 낀 다리에
거짓된 걸음이라며
떨어진 꽃잎처럼
다신 피지 못할 거라고
그래도 내겐 너무 달콤해
그래도 내겐 너무 달콤해

비밀스런 나의 고백은
마르지 않고
넘어지려 비틀거리는
나의 발걸음

야멸친 호흡들과
앙금이 낀 다리와
앙상한 몸뚱이에
엉터리같은 나의 발걸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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