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렁이가 낚시대에 우예있나 낚시대에 지렁이 우예있나
고기가 다 쥐로 잡나 굶어 난물이 모르이
땅이 움직이나 해안이 가까워지나
바다로 마음을 먹고 마음은 마 나를 먹고 나는 정말로 몰라
꿈을꾸고 악몽이 되고 악몽이 꿈을꾸고 천장이 내려오고
나는 혼자서 온갖 소리를 하고 있구나
아 고마워해라 닳고 닳고 달로 되고 뚫고
겨울도 길고 핫초코 하나먹고 싶구나
태어나고 죽고 죽고 태어나고 병들고 눕고
안락사 묵고 숨고 죽고 아정말 외로워
귀도 먹고 눈도 먹고 잠옷 입고 먼지쌓인 피아노 앞에
홀로 앉으이 베토벤이 생각 나구나
아 그러나
그대의 따뜻한 품속의집 아고마워
그대의 시간을 필요하는 몸
아 아 아 아 아 아 아 아 아 아 아 아 아 아 아 아
신정이 낯서니 홍까 허리들 미니스커트
남자가 그리 허벅지 위로 아래로 온나 옥타뻐
이제 비가와서 거 됐다
우리를 할아버지로 대하느니 로리타만 그리워 하는지
마지막 연애 한번 딱한번 해보고 싶구나
마누라 다 떠나고 병들어 누워있는 홀로죽은
떼묻은 나는 모차르트 선생님이 생각나구나
아 그러나
그대의 따뜻한 품속의집 아고마워
그대의 시간을 필요하는 몸
아 아 아 아 아 아 아 아 아 아 아 아 아 아 아 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