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한 거지

텅빈브라자(Empty Brassiere)

난 거지랍니다 서울역에 누워있는 저를 볼 수 있어요
소주 반 병 먹었죠 길거리에 누워있는 소주 반 병을 먹었죠
그 옆에 떨궈진 새우깡을 주워먹으니 행복해졌어요
담배 피고 싶어요 립스틱이 묻어있는 담배를 찾아 다녀요
배가 너무 고파요 쓰래기통 음식물은 모두 내 것이 되어요
난 시간도 많고 난 할 일도 없죠

내 여자친구는 영등포역 4번출구 에 누워있어요
그녀는 임신중이죠 그아이가 내 아인진 잘 모르겠어요
그녀를 도와 주세요 항상 바쁜 당신들이 그녀를 도와 줄 수 있어요
내 마음이 아파요 거지들은 병원에 갈 자격이 없어요
난 돈도 없고요 난 할일 도 없죠

난 행복한 거지 나는 자유인 거지 그런 거지
나는 행복한 거지 난 행복한 거지 세상은 잔인한 거지
그런 거지 나름 행복한 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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텅빈브라자 내가 널 처음 봤을때  
텅빈브라자 Cut My Peanut  
텅빈브라자 미쳤거나 혹은 낭만적이거나  
텅빈브라자 Cut My Peanu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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