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靑年) 고향(故鄕)

남인수


한없이 솟아나는 찾김을 바라보며
내고향 논두렁에 흙김이 그립구나
사시나무 고개아래 봄버들 나직한
언제나 그리운건 흙냄세 고향이지

깊은 밤 굴러가는 차 소릴 듣노라면
내 고향 외양간에 황소가 그립구나
느릅나무 바위아래 풀피리 노곤한
언제나 가고픈덴 얼룩소 고향이지

우수수 무너지는 가로수를 기대면은
내고향 벌판위에 가을이 그립구나
북두칠성 그늘아래 다듬이 그윽한
언제나 보고픈건 풍년의 고향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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