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북히 쌓인
검 붉게 짙은 낙엽 속에 파인
발걸음의 자취는
완치되지 못한 채 술 취해
절름발이 행각을 하고 있네
퇴색해 버린
검은 연기라 인식시킨 후
어른거리는 사물을 주시하며
움직이지도 못한
나태한 나에 대한
구슬을 한 움큼 움켜지고
마천루로 향한 나의 대화
이제는 손 아귀에 거머 쥔
내 아비의 호통의 소리를
잃어버린 망나니와 같이
메아리처럼 부딪혀 울려
잡히지 않는 목소리에
대의를 부여하여
광활한 수 만리에서
진동하는 것에 애써
경청했던 나 또한 저 멀리
외부의 항해에 나도 한계에
도달한 소심한 외톨이겠지 Hu
아득한 대해 끝
내 실 빛 지나간 자리
주저리 열매 열리길 바라기만
또한 자만 따위는
생각지만 않았다
그 누군가 믿던 때 삽식간
누군가 지나간 뒷 얘기거리
심히 삼킨 후 몸 속 자신을 삭힌
한심한 외톨이 라네
이제는 새장 속 소심한 외톨이
한 가득 굵어진 빗 가락에
사무친 쓰림
씻어져 흘리길
보내길 바라는 바
이 내 생각한 고통이가
빗 줄기 속으로
한 가득 굵어진 빗 가락에
사무친 쓰림
씻어져 흘리길
보내길 바라는 바
이 내 생각한 고통이가
빗 줄기 속으로
한 가득 굵어진 빗 가락에
사무친 쓰림
씻어져 흘리길
보내길 바라는 바
이 내 생각한 고통이가
빗 줄기 속으로
한 가득 굵어진 빗 가락에
사무친 쓰림
씻어져 흘리길
보내길 바라는 바
이 내 생각한 고통이가
빗 줄기 속으로
이 내 고통 따위가
날 부동 할 수는 없지
외지에서 언제부터 불어 온
메쾌한 안개
작게나마 내게 크게 밀어닥친
막지 못할 듯한 막
더 이상 가지 못할 마치
마지노선같이
궁지에서야 찢으려
내 몸속 고개를 들으려 하리
이대로 그대로 갈 수 없다
최후에 느끼니
일어나리
목젖이 갈리는 듯한
고통에 두려워
순간 까마득한 영상이
머릴 감싸 돌아
날아갈 새 한 마리
날갤 펴지 못할 듯 하네
떨어질 듯 하네 가네
내내 미래 도래할 한에
두려워하네
홀로 칼 부림 당하는 아낙네
고통을 집어 삼키길 원했네
하지만 잉태한 자손
버리지 못하니 Yeah
내 핏줄 내 생각 담은 열매니
자립구 중심처에
발목 잡힐 순 없다 느낀 상처
허나 더 커진 쓰린 상처
한 가득 굵어진 빗 가락에
사무친 쓰림
씻어져 흘리길
보내길 바라는 바
이 내 생각한 고통이가
빗 줄기 속으로
한 가득 굵어진 빗 가락에
사무친 쓰림
씻어져 흘리길
보내길 바라는 바
이 내 생각한 고통이가
빗 줄기 속으로
한 가득 굵어진 빗 가락에
사무친 쓰림
씻어져 흘리길
보내길 바라는 바
이 내 생각한 고통이가
빗 줄기 속으로
한 가득 굵어진 빗 가락에
사무친 쓰림
씻어져 흘리길
보내길 바라는 바
이 내 생각한 고통이가
빗 줄기 속으로
고통이가 빗 줄기 속으로
고통이가 빗 줄기 속으로
이 내 생각한 고통이가
빗 줄기 속으로
고통이가 빗 줄기 속으로
고통이가 빗 줄기 속으로
이 내 생각한 고통이가
빗 줄기 속으로
고통이가 빗 줄기 속으로
고통이가 빗 줄기 속으로
이 내 생각한 고통이가
빗 줄기 속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