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림일기

보이스


가끔 어린 시절을 찾고 싶다 난 아직도 꿈을 꾼다

우리가 참 어릴 적에 함께 뛰놀던 작은 골목 찾을 수가 없어
담벼락에 그려놓았던 낙서처럼 모두 희미한 흔적뿐
엄마처럼 따뜻하고 솜처럼 포근한 그 길엔
이젠 회색빛의 굳은 껍데기가 덮고 있었지

하얀 그림일기처럼 순수했던 기억 찾고 싶어
꿈을 꾸며 웃음짓던 그때로 돌아갈 수 없나

어른이 되갈수록 소식이 없는 나의 친구 잘 지내고 있나
길을 걷다 우연히 너와 마주치면 우린 서로 알아볼까
작은 골목 주인이던 아이들 찾을 수가 없어
뛰어노는 아이들은 어딜가야 볼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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