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산사

김하리
등록자 : 노래는 즐거워

언제 어디서나 마음만 열어라
고통스럽고 힘들면  나를 부르라던
관세음보살님 무슨 깊은 뜻이 있음인가요
잠깐 졸고 계셨던가요
수정염주와 여의보주를
그 누가 훔치려했던가요
어둠속에서 해골물 마시고
참 이치를 깨달았다는 원효대사에게
형작이라고 별을 주시지 않은 진리를
다시금 깨우치려 하신건가요
물을 달라던 원효대사에게
더러운 물을 주었던 진리는
또 무엇을 깨우치려 하심이었던가요
진심으로 문열지 못하고 마음 열지 못하면
세상사 모든 것들은 한순간 일장춘몽임을
깨우쳐 주신거겠죠 불타버린 낙산사여!!

언제나 해변가를 거닐고 계신다는
관세음보살님 만나러 양양으로 가는 길목엔
나무가지마다 풀꽃마다
푸릇푸릇 싹틔우고 있더라
산에는 짐승들이 뛰어놀고 골마다 풍경들은
제각기 다른 모습으로 장관을 이루고 있더라!
바다는 차갑지도 뜨겁지도 않으며 한맛으로 풀어내어  온갓 생물들을 살아내게 한다는데
바다중에서도 가장 먼저 해뜨고 해지는
낙산사 홍련암에는 언제나 관세음보살님
계시는 곳 살다가 힘들고 고통스러우면
언제든지 달려가 관세음보살님품에
안길수 있는 낙산사는 우리들의 어머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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