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은 손을 놓아달라 애원하며 떠났어
네가 말해왔던 사랑이라는 약속은
바람의 먼지로 흩어져 버렸어
나의 머릿속 아직 너로 가득한데
뭐가 뭔지 아무것도 느끼지 못해
너를 위해 뛰고 있던 나의 심장엔
빼내지 못하는 가시가 박혀버렸어
숨을 쉬는 이유조차 나는 잊어버렸어
처음부터 사랑이란 없었어
처음부터 시작이란 어울리지 않았어
미안하다 말만하면 끝나 버리는 게
잘 살라고 부탁하면 끝나 버리는 게
그런게 사랑이면 시작따윈 하지 않았어
이제 너 없이 나는 어쩌지
아무것도 할 수 없는 내가 어쩌겠니
사랑하면서도 사랑할 수 없는 나는 삐에로
사랑한단 말을 못하고
(너를 사랑한단 말을 못해)
그저 멍하니 너를 내 안에 새겼어
사랑하면서도 사랑할 수 없는
(나는 아직 너를 잊지 못해)
너무나 바보 같은 슬픈 삐에로
하루 (맥) 이틀 (시) 사흘 (멈) 나흘 (크루)
너 떠나고 더 이상은 아무것도 못하는
나를 잊은 채로 너는 살아가겠지
그런데 나는 아직 너를 잊을 수는 없어
내 사랑이 자꾸 크게 번져만 갈 때
커져 버린 상처는 조금씩 벌어져갔네
안되겠지 다시 내게 돌아와 달라는 말
바보처럼 매달려도 돌이킬 수 없는 날
어디선가 웃고 있을 차가운 사람
이제는 놓아줄게 나보다 좋은 사람을 만나
사랑이란 아프단 걸 모르는 사람
또 행복이란 생각보다 너무나 짧아
잘 가 이제는 웃으며 떠나가
처음부터 없던 인연이라 생각하며 살아
사랑하면서도 사랑 할 수 없는 나는
웃고있는 바보같은 슬픈 삐에로니까
사랑한단 말을 못하고
(너를 사랑한단 말을 못해)
그저 멍하니 너를 내 안에 새겼어
사랑하면서도 사랑할 수 없는
(나는 아직 너를 잊지 못해)
너무나 바보 같은 슬픈 삐에로
이제는 사랑이란 걸 더는 믿지 않겠어
이제는 사랑이란 말 더는 듣지 않겠어
너는 내가 없이도 아무렇지 않게 다른 사람 만나 살아가겠지
사랑한단 말을 못하고
그저 멍하니 너를 내 안에 새겼어
사랑하면서도 사랑할 수 없는
너무나 바보 같은 슬픈 삐에로
사랑한단 말을 못하고
(너를 사랑한단 말을 못해)
그저 멍하니 너를 내 안에 새겼어
사랑하면서도 사랑할 수 없는
(나는 아직 너를 잊지 못해)
너무나 바보 같은 슬픈 삐에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