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대와 탱고를

민경희
등록아이디 : 제주바다(jaing4781)

1.
어둠이 찾아 들던 어느 날 우연히 만난
방황하던 그대와 나 뜨거운 마음이었네
저 멀리 서 있는 모습
가까이 다가서며는
포근히 바라보는 눈 그리고 웃는 얼굴
야윈 손 잡아 주며 이제는 외로워 말아요
행복의 눈물이 끝없이 방울방울
과거는 지워 놓고 상처는 묻어두고
그대 품에 안겨 잠이 드네

2.
가로등 불 꺼지고 탱고도 끝나가는데
언제까지 두 사람 춤은 끝나질 않네
그대 담배 연기 속에 아픔은 흩어지고
뜨거운 가슴에 기대어
한없이 얼굴을 묻고
혼자는 정말 싫어 다시는 헤어지지 말아요
두 뺨에 흐르는 눈물을 씻어 주며
어둠은 사라져라 멀리 멀리 떠나가라
슬픔도 그대 품에 잠이 드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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