넌 어디서 왔니
몇 광년을 날아왔니
힘들진 않았니
안아주고 싶어
만질 순 없어도
닿을 순 없어도
어둔 밤이면
항상 떠오르는 널 기다려
가끔 너의 파란빛이
회색 구름에 갇혀
아무리 찾아도 보이지 않아
무서운 꿈을 꾸곤 해
그럴 땐 이렇게 두 눈을 꼭 감고
내 마음 가득히 너를 그린다
한 번도 너에게 고맙다며
손 흔들지 못했잖아
이대로 사그러져 갈까 봐
나의 푸른빛
나의 푸른 밤
약속이라도 한 듯 다시 떠오른
널 보며 난 커다란 숨을 내쉬어
반짝반짝 예쁜 별
너는 알까
네가 얼마나 아름다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