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 이제 시작해 볼까 첫 얘기의 서사
그때는 딱 1년 전이야 정확히
21년 10월부터 꼭꼭 숨겨놨던
얘기에 관해서 넌 아마도 몰랐을
거야 어 물어봐 줘 대체 뭐야?
들어줄 준비가 끝나면 꺼내 볼게 묵혀뒀던 대답
협박을 당했지, 돈을 보내지 못하면 죽으란
그 새끼의 ㅋㅋ 두 글자에 침 뱉지
못하고 아파트 옥상에 올라섰지만
나는 끝까지 겁쟁이라 떨어지지도 못했지
어머니는 전화로 마음 굳게 잡으라
다짐을 몇 번이나 또다시 했지
사람을 만나면 손발이 떨리고 심장이 뛰어
똑같은 하루를 살아가지만 난 매순간이 지옥
심장에 뿌리내린 피해의식 탓에 눈치를 또
충혈된 눈을 감고 생각했지 누구를 죽거나 죽이는 법
겨우 일상을 시작한 건 너도 알다시피 돈 때문
진아 난 좋았어 대게수산이 열네시간씩 게를 썰 때면
아무 생각이 없어도 됐거든,, 네가 이 노래를 듣거든
동정하지 않아도 괜찮아 나는 드디어 이겨냈거든
자, 이제 시작해 볼까 다시
오랜만이잖아 악몽 없이 깬 아침
완전히 다 털어내지는 못하지만
이제 적어도 내 속은 후련하니
자, 일 년을 죽은 듯 보냈어 언제나 마음 불편했어 대체 나는 뭐를 하고
자, 서울에 올라와서 삽질만 들입다 파다 가는 건지 몰라 그래 요새 잠은
자 그때의 나는 잊었어 아니 나를 죽였어 아니 나를 가뒀어 수감
자, 그때의 나를 기억하면 잊어 내가 돌아왔어 이제 다시 봐줘
자, 일 년을 죽은 듯 보냈어 언제나 마음 불편했어 대체 나는 뭐를 하고
자, 서울에 올라와서 삽질만 들입다 파다 가는 건지 몰라 그래 요새 잠은
자 그때의 나는 잊었어 아니 나를 죽였어 아니 나를 가뒀어 수감
자, 그때의 나를 기억하면 잊어 내가 돌아왔어 이제 다시 봐줘
자, 이제 시작해 볼까 다시
오랜만이잖아 악몽 없이 깬 아침
완전히 다 털어내지는 못하지만
이제 적어도 내 속은 후련하니
자, 이제 시작해 볼까 다시
오랜만이잖아 악몽 없이 깬 아침
완전히 다 털어내지는 못하지만
이제 적어도 내 속은 후련하니
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