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겨울은 뭔가 달라
춥지만 따스한 느낌
졸업이라는 단어가
언젠가 다가올 걸 알았지만
생각보다 실감이 나지 않는걸
힘들어서 포기하고 싶을 때
힘이 되어준 네가 있었어
하루를 버티고 한 달을 버티며
어느새 일 년을 버티게 된 거야
마음의 휴식처가 되어준 네가
언제나 고마워 이 노랠 전할게
항상 기다릴게 울지 말아줘
우리 기쁜 날에만 함께 울자
산타할아버지 선물처럼
믿음으로 받고 싶은 미래를
월요일인지 화요일인지
그런 건 중요하지 않았어
시간은 점점 더 빨리 가고
앞머린 어느새 코를 스쳐
기대하고 싶지는 않았어
기대받고 싶지도 않았어
그저 나인 채로 살아가고 싶어
그래도 딱 한 번만 기대할게
크리스마스 선물처럼 받고 싶어
그냥 아이처럼 웃고 싶어
매일이 기쁠 순 없겠지만
매 순간 함께 하고 싶으니까
포기하지는 말아줘
이젠 내가 너의 힘이 되어줄게
일 분 아니 십초만 나를 떠올려준다면
그 시간은 어느새 일 년이 되어 있을 테니까
약속해줘 기다릴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