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치는 바람처럼
너의 향기는 머리 위를 돌고 맴도네
날 감싸 안다 풀어주네
강 위를 떠다니다 가라앉듯
멀어지다 다 떠나간다
허덕이다 숨이 가빠진다
네 노랫소리를 쫓아가면
황홀했던 기억이 피어오르네
신비한 꿈들은 메마른 일상 속에 사라져 간다
허탈한 마음은 기나긴 기도로 달빛에 맡기고
신비한 꿈들은 메마른 일상 속에 사라져 간다
허공을 향해 어떤 욕망으로 몸부림치는가
갈증은 그저 갈증일 뿐인가 아아
꺼진 TV 화면처럼
너의 모습 있는 그대로 날 비추네
불안한 얼굴 보란 듯이
희망의 회오리바람도 안녕
멀어지다 다 떠나간다
허덕이다 숨이 가빠진다
네 노랫소리를 쫓아가면
황홀했던 기억이 피어오르네
왜 난 여기 있을까
슬픈 눈과 무거운 몸으로
왜 난 그대로일까
초점 잃은 멍한 네 시선도
왜 난 여기 있을까
도시의 불빛은 환하게 비추네
왜 난 그대로일까
살아있는 모든 생명도
왜 난 여기 있을까
슬픈 눈과 무거운 몸으로
왜 난 그대로일까
초점 잃은 멍한 네 시선도
왜 난 여기 있을까
도시의 불빛은 환하게 비추네
왜 난 그대로일까
살아있는 모든 생명들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