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었지? 방금 내 눈빛을
본거지? 말로 하는 것보다 몇 배는 더 강하게
너를 바라보고 있던 그 눈빛을
안 거지? 이미 전부 눈치
챈 거지? 다 알면서 일부러 그러는 표정과 행동
너무 얄밉지만 아름다워 어쩔 수 없는걸
그래서 자꾸 닿았던 거야
잔뜩 습하고 덥지만, 끈적한 이 느낌 싫지만
자꾸 닿았던 거야, 닿으려 했던 거야
가까이 지금 내 곁에 없는 널
홀린 듯 안고 싶던
자꾸 옆에 눕고 싶던
여태 감추고만 있던
내 맘을 보여주고 싶었던, 그날 그 밤 그리워
가슴이 쪼그라들어 미어지는 기분 넌 알까?
그 밤이 다시 온다면
내게 또 주어진다면
그땐 너를 놓지 않을 거라
몇 번이고 생각하는 지금
내 마음에 솔직하지 못했던 그 밤
착각인 거지? 나를 향하던 네 손짓 눈빛
그거 모두에게 베푸는 친절 같은 거지?
머리론 알고 있는데 내 심장은 자꾸 멋대로 뛰어
그래서 노래했던 거야
표현할 수도 없는 맘, 너에게 조금이라도 닿을까
자꾸 불렀던 거야, 부르려 했던 거야
가까이 지금 내 곁에 없는 널
홀린 듯 안고 싶던
자꾸 옆에 눕고 싶던
여태 감추고만 있던
내 맘을 보여주고 싶었던, 그날 그 밤 그리워
가슴이 쪼그라들어 미어지는 기분 넌 알까?
그 밤이 다시 온다면
내게 또 주어진다면
그땐 너를 놓지 않을 거라
몇 번이고 생각하는 지금
내 마음에 솔직하지 못했던
옆에 누워있던 너를 밤새 바라봤을 때
숨소리까지 놓치고 싶지 않았던 그 밤
미친 듯 뛰던 내 심장소리가 혹여 들릴까
조마조마했었던 그날 밤
미친 척하고 잠깐
훔칠까 상상했었던
저 밤하늘을 닮아있던 네 입술과 두 뺨
이성의 끈을 간신히 잡고 있었던 그 밤
한 번만 내게 한 번이라도
그 밤이 다시 온다면
내게 또 주어진다면
그땐 너를 놓지 않을 거라
몇 번이고 생각하는 지금
내 마음에 솔직하지 못했던 그 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