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아직도 기억해
그날 그 공기 그 온도
아무 말 없이 흩어지던
너의 시선과 한숨도
움켜쥔 두 손에 떨어지던 너의 눈물
식은 커피에 비친 네 표정도
애써 외면하며 딴소리만 하던 내게
침묵 끝에 미안하다는 너의 그 작은 목소리
지금도 사랑이라는 그 이유만으로
그리움마저 나를 채워가고 있는데
점점 깊어지는 이 계절 속 너의 빈자리는
걷잡을 수 없이 더 물들어 가네C
혹시나 우연히 마주치기라도 하면
어떤 표정, 어떤 말을 건넬까
너도 나처럼 날 잊지 못하고 있을까
아니면 우린 지나가버린 시절인연일 뿐일까
지금도 사랑이라는 그 이유만으로
그리움마저 나를 채워가고 있는데
점점 깊어지는 이 계절 속 너의 빈자리는
걷잡을 수 없이 더 물들어 가네
세월이 흘러 백발노인이 돼도
서롤 한눈에 알아볼 수 있을까
지금도 사랑이라는 그 이유만으로
그리움마저 나를 채워가고 있는데
점점 깊어지는 이 계절 속 너의 빈자리는
걷잡을 수 없이 더 물들어 가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