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가에 불어오는 가을바람은
텅빈 마음을 스쳐가는데...
차가와진 벽에 기대어 멀리
밝아오는 새벽하는 바라보아요.
보고 싶지만 가까이 갈 수 없어
이젠 그대 곁을 떠나가야해.
외로웠었던 나의 메마른 그 두 눈에
크고 따뜻한 사랑을 주었던
그대 곁을 이제 떠난는 것을 후회할지도
모르지만 그댈 사랑하기 때문이야.
그대만을 사랑했던 걸 잊을 수는 없지만
슬픔속에 그댈 지워야만해.
눈부신 햇살아래 많은 사람들은
웃음지며 걷고 있지만.
차갑게만 느껴지는 가을하늘처럼
온 세상이 낯설게 보여.
사랑했지만 떠날 수 밖에 없어.
지금 이순간이 너무 힘들어.
어두웠지만 나는 알 수 있었어.
그대 눈가에 흐르는 눈물을
난 그대에게 상처만을 주지만
언젠간 내마음을 이해할 수 있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