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에 내리던 흰눈이 쌓이고
어느새 파랗게 봄빛이 오르면
흐르는 물이 되어
내 곁을 떠나 간다
강물은 흘러서 굽이쳐 울며
수평선 만나는 큰 바다 저 멀리
바람도 강물따라
두둥실 떠나 간다
보석처럼 반짝이던
별빛들은 한밤을 지나
긴 세월을 함께했던
시간들은 어디로 가고
무엇이 서러워 밤새
울고 있을까
무엇이 그리워 저 멀리
보고 있을까
오 오 오
따뜻한 햇살이
잔잔한 바다를 비추는 날
영원히 같이 하자 약속한
그날을 기다리며 시간을 손꼽아
일렁이는 물결 위에 실어 보낼 때
사랑도 그리움도
함께 적어 보낸다
유리처럼 반짝이던
햇살들은 한낮을 지나
그 시절을 노래했던
친구들은 어디로 가고
무엇이 서러워 밤새
울고 있을까
무엇이 그리워 저 멀리
보고 있을까
오 오 오
따뜻한 햇살이
잔잔한 바다를 비추는 날
영원히 같이 하자 약속한
그날을 기다리며 시간을 손꼽아
일렁이는 물결 위에 실어 보낼 때
사랑도 그리움도
함께 적어 보낸다
이름을 불러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