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봄, 봄마중 [작사 이진희, 작곡 이진희]
이름 모를 풀들 잔잔한 뜰에
살랑살랑 설익은 바람 일렁일 때
나풀나풀 꽃분홍 치마 끝자락 사이로
자그만 꽃신 둥근 코가 웃음 짓네
총총 바쁜 앞꿈치 동동 들뜬 뒷꿈치
두 볼은 점점 발그레 꽃 물들어가네
잠깐 어디를 향해 그리도 바삐 뛰어 가나요
아아 저는 지금 남쪽으로 봄봄 봄마중 가요
깃털같이 사뿐 가벼운 걸음
곱게 새긴 나비 꽃자수 훨훨 날고
지지배배 반가운 제비 노래 소리 따라서
아지랑이 장단 맞춰 춤을 추네
총총 바쁜 앞꿈치 동동 들뜬 뒷꿈치
입가엔 점점 꽃 미소 몽실 피어나네
잠깐 어디를 향해 그리도 바삐 뛰어 가나요
아아 저는 지금 남쪽으로 봄봄 봄마중 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