늘어진 그림자 밟으며
바람부는 대로 걸어가다
붉게 익은 하늘 위에
꿈꾸던 내 모습 그려보네
흐린 기억 햇살처럼 고이면
슬픔과 나란히 앉은 시간
겪어야 할 일이라면
외면하지 않기를
정해진 길을 가기보다
스스로 만든 길 걸을때
더 빛나는 걸 알기에
내 맘 속 지도를 따라서
바람이 활짝 날개를 펼치면
새처럼 가벼운 몸 짓으로 날아
구름사이 달빛이 날 비추면
한 겨울을 품어 온 나무처럼
깊은 그늘 모두 안으며
흔들리지 않기를
정해진 길을 가기보다
스스로 만든 길 걸을때
더 빛난다는 걸 알기에
내 맘 속 지도를 따라서
정해진 길을 가기보다
스스로 만든 길 걸을때
더 빛난다는 걸 알기에
내 맘 속 지도를 따라서
바람이 활짝 날개를 펼치면
새처럼 푸르른 몸 짓으로 날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