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막 잠들려 했는데
이젠 정말 잘까 했는데
몸을 좀 뒤척이더니
내게 기대버리네
어깨에 얼굴을 맞대고
팔로 내 몸을 감싼 후
이내 잠드는
네 녀석이 얄미운 밤
쇄골에 휘감기는
너의 숨결이 나와
같은 아침을 맞는게
생각보단 나쁘지는 않아
그 와중에 웃긴 건 이걸
노래로 쓰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말이야
몰래 써서 정말 미안, 미안 (미안)
보자마자 너무 궁금해서
네게 장난스레 물었어
필사적으로 기억이
안 난다고 하지만
사실이 아닌 것 가지고
이렇게 말하진 않는 거
오래 날 봐왔다면
금방 알 수 있잖아
쇄골에 휘감기는
너의 숨결이 나와
같은 아침을 맞는게
생각보단 나쁘지는 않아
그 와중에 웃긴 건 이걸
노래로 쓰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말이야
몰래 써서 정말 미안, 미안 (미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