몰라 몰라 술 잔 위로 내일은 안 비치네
몰라 몰라 술 잔 위로 내일은 안 비치네
몰라 몰라 술 잔 위로 내일은 안 비치네
몰라 몰라 술 잔 위로 내일은 안 비치네
너가 싫어하던 담배는 이제 버팀목 맘대로 나타나 눈을 뜨면 사라져있고
방 안에 박힌 채 밥상 위에 메뉴 정도만 바뀌네 오랜만에 본 거울에는 거지꼴
베란다 밖에 초록 색깔 병이 서 있는 줄
아무리 세워도 혼자인 건 내 가장 큰 숙제 맘에도 없는 여잘 만나봐도 그건 시행착오
생각처럼 안 되는 고립에서의 탈옥
이건 원해서 들어선 길이 아니라고
떼를 써봐도 때가 되면 오는 rush hour
머릴 싸매도 바꿀 수 있는 건 오늘 해서 어제 내일은 이제는 소문
오늘은 마침 시간 비었네 다들 초록 주사기로 마취 필요했던 건 눈앞에 놓인 술이 아닌 자리
여기선 최선이 의미도 없는 개소리 다 지워 싫은 기억 내일 되면 오늘 일은 잊어
몰라 몰라 술 잔 위로 내일은 안 비치네
몰라 몰라 술 잔 위로 내일은 안 비치네
몰라 몰라 술 잔 위로 내일은 안 비치네
몰라 몰라 술 잔 위로 내일은 안 비치네
i can't wait this anymore
어딘가 아파 보여
나를 말리고 싶다면
처방전을 붙여
끝이 어떻게 되든 사실 전혀 상관없어
몇만 원으로 오늘을 지울 수만 있다면
정신 붙들어 초점이 행동을 못 맞추더라도
미끄러운 느낌에 몸이 뼛속까지 잠겨
멀리까지 왔나 봐 똑바로 살기엔 그럼
더 비틀어 여지껏 그래 왔던 것 처럼
맘에드는 조명이야 둥근 달이 중천에
난 잘해보고 싶었는데 사실 마음 한켠엔
불안함이 자릴 잡았나 봐 여태 외면했던걸
이제 알았어 모든 게 다 내 탓인 것 같아
그냥 씹고 말지 뭣 하러 신경을 써
엎질러진 물은 닦아도 얼룩이 남았어
이렇게 사는 거지 뭐
무리해야겠어 오늘만큼은
두 다릴 펴 난 여기서 끝장을 볼래
내일마저 날린다고 해도
몰라 술 잔 위로 내일은 안 비치네
몰라 몰라 술 잔 위로 내일은 안 비치네
몰라 몰라 술 잔 위로 내일은 안 비치네
몰라 몰라 술 잔 위로 내일은 안 비치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