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 본 순간 장난기 넘치던 그 얼굴
같은 물건을 쓴다며 사소하게 말 걸던 것도
어쩌다 머릴 쓰다듬은 손끝엔
저릿 정신 못 차리게 해
자꾸 그렇게 쳐다보며 웃으면
나도 모르게 같이 웃게 돼버리는 걸
어쩌면 넌 그렇게 쉽게도 내 마음을 넘어온 거야
반한 것 같아 너무 설레
반한 것 같아 너무 좋아
하얀 얼굴 예쁜 웃음 넓은 어깨
달려가 엄청 세게 안기고 싶어
빠질 것 같은 깊은 눈빛
터질 것 같은 내 마음은
이대로 매일 너를 보고 싶어
사랑이란 게 원래 이런 건가요 두근대는 나
자꾸 그렇게 전화하고 그러면
나도 모르게 같이 떨려버리는 걸
어쩌면 넌 그렇게 완전히 내 마음을 가져간 거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