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먹은 치킨 너무 맛있어
눈물이 나올 것 같아
나는 매일 기름진 것만 먹고 싶은데
이제 나는 혼자 라면 끓일 때에도
두 개는 조금 아쉬워
나는 매일 느끼는 포만감에 잠들고 싶은데
화장실 가기가 귀찮아서
아픈 배를 참았었지
이젠 움직여야해
몸짱이 아닌 나 살기 위해서
예쁜 옷을 입고도 배 때문에
볼품없는 날 위해서
볼품없는 날 위해...
이 땅에 살아있는 모든 비만자들이여
내게로 오라
그리하면 꿀벅지가 될 지어다
초콜릿 복근을 얻을 지어다
손끝이 발끝에 닿을 지어다
예쁜 옷을 입고도 배 때문에
볼품없는 날 위해서
소중한 나를 위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