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마음이 왜 이럴까
다시 만날 줄 몰랐어
함께 했던 추억이 피어나는 밤
오랜만에 느껴보는 낯선 이 기분
별 거 아닌 순간일 뿐인데
왜 이리도 웃음이 날까
너를 잊었다 생각했는데
아니었나 봐
나 진짜, 왜 이럴까
잠깐 바람 쐬는 거야
우리 함께 걷던 길 아직 그대론데
이 길 위에 서 있는 니 모습이 어색해
스쳐가는 소나기처럼
별 뜻 없는 시간일 거야
너를 지웠다 생각했는데
아니었나 봐
시들어 버린 꽃
시들어 버린 맘
다시 필 수 없다는 걸 아는데
덤불처럼 엉겨 붙은 내 마음이
제멋대로 피어나는 설레임이
날 괴롭혀
내 마음이 왜 이럴까
다시 용기를 내 볼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