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등의식

CarpeDiem
앨범 : MEMENTO MORI
작사 : CarpeDiem
작곡 : CarpeDiem
편곡 : CarpeDiem
쇼미더머니 고등래퍼 끝났고
Top100엔 힙합 개수의 자릿수 둘에서 일로, 떠다 먹여주는 취향
정체불명 오락 장르의 몰락.
랩 대신 노래를 부르던 이들과 ‘대중적’이란 말에 대한 고찰이 극단적으로 치닫던 시간
Eminem said, Hip-Hop is pop 근데 한국에선 아니지
랩으로 억대 연봉 찍는 거 되게 당연한 것처럼 TV에선 보여줘
랩하고 싶단 놈 중 태반은 랩하고 싶은 게 아니라 그 신발과 차를 갖고 싶은 거지
일 안하고 쳐 먹고 놀고 싶어 like lottery
근데 근본 없는 그 환상과 달리 여긴 진흙탕
그 밑에선 얼마나 치열한 경쟁이 벌어지는지 못 봐
다 똑같지 어디든 뭘 하든 성공 아님, 패배자에게 지독한 실패와 좌절이 기다리지
그걸 질기게 버틸 자신이 없다면 get outta here
이런 말 하는 나도 코가 석자, 돈 꼴아 박으며 섰던 공연장 그리워
지금의 날 만들어 준 그 때 그 시절의 무모함조차
패기인지, 객기인지, 아님 허공에 휘두르는 삽질
어쨌든 그 열의 절대 변하지 않겠다던 그 날들의 다짐
몸에 술이 들어오는 기분도 그 때와는 달러
마찬가지, 음악소리 귀에 박히는 거 지겨울 때도 많어. 자랑할 일 아닌 거 알지
근데 가끔 피로 느껴 반복되는 단어가 상당히 구역질 나는 건 별 수 없어
심지어 내 곡에서 조차도 같아
단지 내가 흡수하는 감성과 느낌을 재해석하는 거지
그건 그거 대로 내 안에서 새롭게 변태해 내 방식대로
누군가의 것을 그대로 답습하려 하는 건 껍데기 뿐인 가식
죽었다 깨어나도 그렇게 영위해 갈 생각 없어 이게 내 Policy
유행 핥으며 언제 떨어지나 걱정하는 놈들과 달리
난 Freedom이 Motto 결국 이게 만들어내지 극명한 실력의 차이
랩 못하는 랩스타, 랩 잘하는 일반인, 미싱링크 그 둘 사이
누구는 그게 운빨이랬고 누구는 나가서 팔아먹을 자신감이래
뭐 맞는 말일 수 있어. 9년 간 둘 다 뼈저리게 느껴
내게 부족했던 게 저 둘 중 하나일지도 몰라, 혹은 Both
근데 못 떴으면 구린거지 딴데서 찾지마 이유
그냥 결론 날 때까지 버틸 뿐, 쓸만하면 올라가겠지 위로
물론 스스로 판단 내려 결정하는게 쪽팔린 건 아니고
몸이든 주머니든 축내가며 버티는게 미련한 걸지도
어거지로 안되는 거 붙잡고 있을 필요 없지
이런 말을 하는 나도 안주머니 깊이 넣어두고 매일 같이 꺼냈다 집어넣는 사표
그래도 세상엔 영원히 남겠지 두 장의 앨범 내 Legacy
성공하면 이게 발판, 실패하면 어쨌든 남는 내 유산이 되겠지
앨범 하나 낸 적 없이 방송하긴 오지게 바쁜 연예인보단
래퍼라는 직업의 꼬리표, 이쪽이 더 잘 부합하는 행보
어쩌면 가지지 못한 것에 대해 가진 열등의식
돈이든 Fame이든 양 손 터지게 쥐어보면 달라질지도 모르지
어쨌든 아직까진 모른 채 그냥 안고가는 치부
딱히 숨기거나 부끄러워할 필요는 없는 부재가 이유
모든 걸 깎아 먹어가며 지속하는 이 짓 자체가 Suicide
남이 떠 멕여주면 걍 받아 먹는 삶과 달리 여긴 Do or Die
하고 싶어서 시작한 것과 딴 게 하기 싫어서 선택한 건
시작은 비슷해 보여도 결국 끝에 다다라선 출력과 끈기가 달라지지
한 Era가 지나, 그땐 중요하다 여긴 가치나 소신을 잃어버릴 수 있지
나도 한낱 별 수 없는 인간인지라
어쩌면 그거 다 타당한 논리없이 부리는 자존심
하나하나 신경쓰고 사는 거 피곤해 보일 수 있어 당연히
근데 피곤해 보인다 말하는 놈들 중 십중팔구는 오지랖
뭘 하든 꼴베기 싫거나 이미 답 정해진 흑백논리안에서
판단하고 걱정으로 가장해 던지는 맹목적 비난이
대부분이고 가시돋힌 충고 들어봤자 퍽이나 도움되겠어? 내게 티끌만치라도
난 귀를 막는 법을 배워
내 피와 살이 되는 건 자아성찰을 동반한 명상 방구석에서
남들이 정하는 기준에 맞춰 사는 모습 Like a puppet
이제 손 발목의 줄을 끊고 스스로 자아를 부여해 피노키오
난 내 자신만을 투영해. 그냥 내 모습에 집중
뒤돌아보며 위안 삼지않고 앞서 나간 이들에게서 쉬운 동기부여 안 해
지금의 나로 말미암아 찾어, 시작과 끝
깨어나 내 것이 아닌 곳에서 내 것을 찾아가는 긴 잠 같은 허상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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