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명이 꺼진 하늘에 숨어 울고 있는 너에게
행복해야 하는 날에 왜 숨죽여 울고 있는 거야
내가 정말 잘할 수 있을까?
맨날 실수하던 나인 건 그대론데
내가 정말 잘할 수 있을까?
세상에서 제일 불행했던 난데
불행했던 난데
불행했던 난데
불행했던 난데
그런데
이 노랜 반쪽짜리 희망적인 선율 섞인 아리아
불행하든 말든 이젠 엔딩이고 -ed야
부서진 파편이 박힌다면
과몰입은 하지 말자 아프지 당연히
이건 마치 인디언식 기우제
하늘에 먹구름을 문지르는 지우개
희망엔 침묵해 긍정은 비웃네
이런 게 지치게 해 이제는 지긋해
불확실한 미래에 많은 기대를 걸지 말자
오히려 걸을 것은 오늘이고 어림잡아
천만번째 밤에도 우린 진행형이잖아
변수에 기대하기엔 우리들은 어찌나 약한지
안 좋은 쪽으로만 상상이 번지는 기분이야 반갑진 않아
희망을 맞이하기엔 아직인가 봐
근데 난 사실 너 하나만 있으면 되는 건데 말야
준비됐어? 내일은 내일을 네게 보여주는 날이야
이 노랜 매일 또 매일과 내일만 기록하는 아리아
반쪽만 남을 이 아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