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리수리 마수리 (뚝딱)
수리수리 마수리 (뚝딱)
꽝이라도 괜찮아 (제발)
안나오면 쳐들어간다 (쿵쾅)
우리 엄마 고대하는 보너스봉 투
우리 아빤 모르는 척 항상 시침 뚝
외박했던 큰누난 살금살금 줄행 랑
나만 혼자 밥먹다 말다 대략난 감
열심히 살아봐야 자기집은 못사
희망고문 받지말고 맘편히 놀아
인서울 대학 가면 뭐해 취직 못해
유학갔다 돌아오면 잘 된다니 go 해 (가)
개천 물이 말라 다른 데로 갔대 용
보고 싶어 불러봐도 소용없대 용
절대 나올 수 없다는 개천의 용
용용 죽겠지 하다 정말 죽었나 용
이번생은 틀렸나봐 입신양 명
내 꿈은 온데간데 없이 행방불 명
웃음이 안나와 웃을 일이 없어
아니 웃음이 나와 어이가 없어
수리수리 마수리 (뚝딱)
수리수리 마수리 (뚝딱)
꽝이라도 괜찮아 (제발)
꽝이라도 괜찮아 (제발)
안나오면 쳐들어간다 (쿵쾅)
옆집 아저씨 승진했대 이번엔 이사
아빤 엄마 눈치 보며 말없이 긴장
외박안한 큰누나는 파워 당당
오늘도 화목한 우리집 거실 냥냥
이러쿵 저러쿵 떠도는 말은 많고
저러쿵 이러쿵 탈은 그 이상 나고
삶이란 그 자체로 치열한 권투
나도 지금 치열한 칼바람 전투
저 우물 어딘가에 던졌다는 도끼
안던진걸 던졌다고 구라쳤나 혹시
도대체 던진건 맞는 건지 몰라
동화책에 들어가서 한번 따져 볼까
어째서 엄마 친구 아들은 모두 훈남
동창회 다녀오면 왜 억울하게 혼남
지금까지 얘기한건 썰렁한 유머
재미있게 들었으면 이상해도 퉁쳐
수리수리 마수리 (뚝딱)
수리수리 마수리 (뚝딱)
꽝이라도 괜찮아 (제발)
꽝이라도 괜찮아 (제발)
수리수리 마수리 (뚝딱)
수리수리 마수리 (뚝딱)
꽝이라도 괜찮아 (제발)
꽝이라도 괜찮아 (제발)
안나오면 쳐들어간다 (쿵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