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린 연필 같애
얘기를 써내려가다 보면 아플텐데
가끔 힘을 많이 주다보면
부서질 때도 있겠지만
다시 처음으로 깎으면 돼
아니면 종이가 돼줄래
내가 혼자 써내려 갈테니
넌 그냥 가만히 날 반기면 돼
내 손길이 아프다면 말해줄래
내가 뾰족하지 않을 때 또 찾아갈게
다른 놈으로 날 지우지 마
억지로 잊으려 할 수록
그 자린 선명한 자국이 남아
널 거울로 비춰 난
그제 서야 빛을 봐
내겐 이런게 그저 내 행복인거야
아무데나 날 붙혀
내가 점점 더 잊혀질 때
한번씩 꺼내 날 봐
중요한 기억들을 잊지말고
줄 그어놔
너와 난 다양해 색연필 같아
너와 나 추억이 담겨있었던
A stationery store
날 잊지말고 새겨줘
하나뿐인 걸
정말 미쳐버리겠어
우리 갔던 집 앞 문구점에서
봤던 것들이 그게 전부 나인가봐
값을 지불해도 언젠간 닳아
영원할 수 없는 게 꼭 우리 같아
어떻게 너를 잊어
우리 추억 하루 만에
난 너와 갔던 거리 들은
이젠 더 못 가네
어디를 가던지 우리의 그때가 난 보여서
괜히 눈이 마주칠까 혼자 찌질 하게 숨어
나 솔직하게 말할게
여태 올렸던 누굴 그리워하던 노래
전부 네 얘기라고
제발 좀 봐달라고
이렇게라도 안 하면
기회도 없을 것 같아서
너를 다 잊었다 말 해
전부 거짓말
이제 우리 얘기도 알아
저 멀리까지
혹시 불편하니
나의 그리움들이
어쩌겠어 네가 나를 떠나간 이상
나 솔직하게 말할게
여태 올렸던 누굴 그리워하던 노래
전부 네 얘기라고
제발 좀 봐달라고
너에게 사랑해란 말
100번은 해줄 수 있다고
너와 나 추억이 담겨있었던
A stationery store
날 잊지말고 새겨줘
하나뿐인 걸
정말 미쳐버리겠어
우리 갔던 집 앞 문구점에서
봤던 것들이 그게 전부 나인가봐
값을 지불해도 언젠간 닳아
영원할 수 없는 게 꼭 우리 같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