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정선 상에 서있는 우린 우리 자체로
살아가려 선택지를 밀어 놨지 이만치 저 뒤로
서서히 잊혀지는 것들 사이로
드나들던 기억 못할 추억들은 일단 내 머리 위로
내 눈 빛
고스란히 서서히 식어갔고
내뿜던 열기는 고스란히 떠나갔어
저 멀리서 가만히 지켜 보는 이들과
다르다는 신념 난 바라만 봤었나봐
사실은 어디에도 속하지 못한 날 대충
핑계 삼아 아닌 척 하려 내세웠나봐
라는 결론만 남아
아무런 거침없이 그저 내 눈앞에
매가리 없이 푹 식어가는 궁금증과
그간 내게 남아있던 갈증들은
마지막 발악인 듯 내세우려 했던 오늘이 된 듯
일으켜 세우지 못했던 지난 날들
조금이나마 위안 삼으려 했던 수많은 것들
에 대하여
사실 별다를게 없다는 걸 알면서
도
대충
절대적이라며
믿음을 지세우며 고집 피워
아직도
그런 거울에 비치는 내 모습들이
한심해 보일때면
어쩌다 한번씩 들려오는
뜬금없이 넌지시 내다 던지는 질문
쟨 왜살아? 라는 식상한 궁금증은
내가 이상해 보이나? 하는 의문으로 변질 되버려
넌지시 던져 놓은 바램들은 한순간에
집어 삼켜
점차 의미를 잃어가고 있어
그걸 당연시 여겼던 내 눈 앞에 펼쳐진 것들은
지들이 올바른 철학이라 치켜세우며 눈
부라리고 있는 너
지 말만 맞다며 고집피우며
목소리 높이고 있는 내 친구들이 눈 앞에 보여
쟤넨 나를 친하다 생각할까?
라는 생각들이 넌지시 들 때면
다 필요 없어 라며
대충 넘겨 집어
그리고 갈아엎지
내가 믿어왔던 전부를
내 두 눈을 믿지 말라는 믿음 이젠 못 믿겠어
결국 변한 거 진짜 하나 없어 그게 어떤 곳이 든지 말야
오차 하나 없이 크게 정말 다를 거 하나 없지
그래서 나도 변할 이유 하나 없네
그저 내 눈 앞에 펼쳐진 경치는
지 딴에 핑계거리 들고 자기 변호하기를 먼저
전투적 태세를 취해 넌 물어뜯고 등 돌리며
싸우고 앉아있기를 반복
의미 없다는 듯 나머지라 불리던 이들은
지 딴에 예술이라는 것들을 나열하고 있었네
근데
이 시간 이 시점에
난 도대체 뭐를 담아야 하는지?
아니 도대체 뭐를 남겨 놔
라는 질문 하는 것부터가 문제인 건가?
몰랐던 것들은 모르지 않았던 게 돼버렸고
아니 원래부터 알았던 걸 모르는 척 했던 거였?
왜 그랬냐
mmm
그 질문에는 너부터 왜 그랬냐 라는 질문으로
맞받아치는 걸 맞는 답이라고 내 앞에 내려놔
물론 당연한 건 하나도 없지
그래서 맞는 답은 더더욱 끝도 없이
당연시
여겼던 것들은 한데 점으로 뭉쳐서
당연하지 않았던 것들과 동등시
여겼으면해 이제
의미는 하나도 없었지
의미를 찾기도 무섭지
나에게는 의미 있었던게
니 앞에선 무의미해져버리고
내가 느낀 희망은 더 희미해져만 갔네
난 그냥 집 앞에서 가만히 천장 보고 물어봐
안과 밖에 온도 차이는
아직 다 자라지 못한 사람들 때문이냐고
묻는다면
메모장 깊숙이 숨겨뒀던
1년 전 모습을 돌이켜보면서
난 아직도 대답할 수 없는 위치란 걸 나는 느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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