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는 내 고백을 듣고 아무렇지 않나 봐
눈인지 코일지 모를 웃음을 던지잖아
내 속을 들여다보는 것만 같은 너에게
나는 내 속을 보여줄 수밖에 없고
마지막 남은 한 톨의 마음까지 긁어낸
너는 왜 알 수 없는 표정을 짓는거야
난 모르겠어
너도 날 좋아하란 법은 없지
아 찌릿한 맘과
사랑보다 큰 죄책감
너무나 큰 잘못을 하는
것만 같아서
아 달콤한 말로
도대체 몇 밤 지샜나
머릿속은 두둥실 어서
좋아해 또는 사랑해라고
아직 대답을 기다리고 있어
내가 뭐라 하든 변하는 건 딱히 없겠지만
사실 대답을 듣는다 해도 난
귀를 막고 눈을 감고 해야 할 일을 할 거야
아 찌릿한 맘과
사랑보다 큰 죄책감
너무나 큰 잘못을 하는
것만 같아서
아 달콤한 말로
도대체 몇 밤 지샜나
머릿속은 두둥실 어서
좋아해 또는 사랑해라고
말해 줘
그게 어렵다는 건
알 게 뭐야
어서 말해줘
너는 내 고백을 듣고 아무렇지 않나 봐
눈인지 코일지 모를 웃음을 던지잖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