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슬한 바람이
마음에 불어
나비인 듯 날아
마음이 닿는 곳
맘 같지 않은
세상
그 맘
다 알아줄 수는 없지만
늘 곁에
함께 있다오
오늘 하루 어떤가요
밤새 안녕하신가요
하루가 멀다
일들이 있어
그대 안위에
맘이 쓰였소
별일이 없어 좋은 그날
소소하여도 좋은 그날
숨 한번 쉬고
마음 내려놔 주오
아무 일 아니라오
담지 마오
오늘 하루
어떤가요
그대 안위에
맘이 쓰였소
밤새 안녕했냐고 묻는
가벼운 안부
들려오는
목소리
그 속 가득한
당신의 걱정
쉽게 헤아릴 수 없는
당신의 한숨
그대가 물어봐 준
나의 하루
그 작은 한마디에
많은 것이
눈부시게 빛나고
녹아내려 사라지죠
계절은 끝없이 변하고
시간은 잡을 수 없어도
그대가
원한다면
언제든
다 들어 줄 수 있어요
안녕했냐고 묻는
가벼운 안부
날 보는
당신의 아름다운
모습을 보며
웃는 나
어제보다
좀 더 따뜻해진 오늘
오늘 하루 어떤가요
밤새 안녕하신가요
내 걸음으로
세상 가기도
쉽지 않기에
공감하였소
저마다 원을 치고 앉아
원 밖으로 밀쳐 내오
맘에 마음
조금 내려놔 주오
아무것 아니라오
닫지 마오
오늘 하루
어떤가요
그대 안위에
맘이 쓰였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