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가 먼저 지는 이곳에서
그래서인지 어둑해지면 쓸쓸해지고 있어
육교 위를 혼자 걸어 니가 보고 싶어지는
이 밤 위를 조용한 사람들 따라 걷고 있어
늦게 퇴근하는 너보다도
늦게 호텔 카드 키로 열어 침대 위에
대충 짐을 던져놓고 간장 당고 카루피스
원하는 건 너와 미친듯한 키스
사랑 신이 잠든 신사 간절하게 기도
우리 둘 사이는 어떤 이도 갈라놓지 않을 거라고
현해탄 견우직녀 쉽게 웃어주지 어린애 같은 미녀
Yokohama City of Lights
사랑에 쉽게 흔들리지 않는 나
그래서 운명임을 직감했어 오늘 밤이
끝나지 않길 같은 공기 마시면서 살이
느껴지는 뜨거운 물컹한 피부
꽉 끌어안아 은은한 빛에 비춰 다키시메떼
정적을 깨는 한마디가 끝나지 않은 밤을 예고
움츠러든 어깨
Yokohama City of Lights
Yokohama City of Lights
사랑이 끝나지 않는 도시 우리와
닮은 밤의 거리 동네 공원길을 산보
천 년 동안 살 거 같은 비단잉어 안녕
조금 더 깊숙한 은밀한 곳 달빛에
반사된 너의 얼굴 모찌 같은
얼굴색은 벚꽃처럼 핑크빛이 만져지네
우거진 나무 아래 정리되어 있는 길에
끝에 다다랐을 무렵 꽉 끌어안아
너의 청춘의 끝을 함께 달려나가
솜사탕처럼 녹아 없어질 거 같은
너의 손을 잡고 만년 동안 걷고 싶어
만년 동안 걷고 싶어
너의 삶을 같이 살고 싶어
너의 살아가는 방식 스키데스
모두 좋아 보이지 않을 정도로 너를 안고 싶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