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곳 서울은 뭐가 그리도 급해
많은 게 바뀌고 사라져 바쁘게
모두 헤어진 이곳 한가운데 날
함께 했었던 너는 아직 그곳에 서있어
그리운 나의 동네
너희들은 잘 지내는가요
아직도 그곳에 남아
잘 지내나요
학교 앞 모였던 아름드리 문방구
자주 간 학의천 거리의 벚꽃도
다시 보고 싶네요 변하지 않던 우리들은
소중했다는 걸 슬퍼봐야 깨닫네
그리운 나의 동네
너희들은 잘 지내는가요
아직도 그곳에 남아
잘 지내나요
그리운 나의 시절
너희들은 잘 지켜줬군요
언젠가 우린 또다시
만날 거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