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여태까지
그저 도망치고만 있었어
난 내가 누군지
그 조차도 잊어버렸어
너의 눈이 없었다면
난 나를 볼 수도 없었겠지
너의 손이 없었다면
난 나를 안아줄 수도 없었겠지
하나 둘 담은 셋
너와 나의 세상
아주 조금씩 우리 우주가 돼
하나 둘 담은 셋
너와 나의 세상
어제는 오늘을 지나 내일이 돼
우리가 되는 순간
이제는 let there be light
지금이 되는 순간
이제는 let there be light
시작이 있기에 끝이 있지
허나 끝이 있기 때문에 가는 길이 아름다운 걸
우린 늘 서로 부딪히지
그래서 배워야 돼 발맞춰 걸어가는 법
항상 이 길의 끝에 무엇이 있는지
궁금했었는데 이제 그럴 필요 없지
우린 처음부터 지금까지 함께였으니
총량의 법칙이 여기에
우주의 신비는 대단해
모든 것이 까만색 안에
때론 공허함이 책갈피
색칠해나가자 매일 같이
한 겨울밤 어제까진
같이 만나기를 내일 아침
하나에서 둘 그리고 셋까지
우리 우주에서 만나는 이 순간이
하나 둘 담은 셋
너와 나의 세상
아주 조금씩 우리 우주가 돼
하나 둘 담은 셋
너와 나의 세상
어제는 오늘을 지나 내일이 돼
우리가 되는 순간
이제는 let there be light
지금이 되는 순간
이제는 let there be light
우리가 되는 순간
이제는 let there be light
지금이 되는 순간
우리가 되는 순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