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 꺼진 방 안
뒹굴다
전화는 왜
잠만 잘 자고
혹시 그냥
쓱 오려나
기다린 티
나면 안 되는데
신경 쓰여 신경 쓰여
같이 있고 싶단 말이
오늘 밤
나의 모든 걸 알아줘
너의 속마음을 보여 줘
속삭여 줘
오 나만
알아들을 수 있게
오늘 밤 나의 모든 걸
다 담아 줘
너의 눈동자에 새겨 줘
입 맞춰 줘
오직 너의 눈빛에만
반짝이는 별이 될래
문틈으로 스미는
너의 체온 냄새
이 순간 나
젤 예뻐야 해
신경 쓰여 신경 쓰여
내가 보고 싶단 말이
오늘 밤
너의 작은 인형이 될게
너의 주머니에 넣어 줘
날 데려가 줘
어디든
너의 곁에 있고 싶어
오늘 밤 나의 사랑을
다 먹어 줘
너의 심장 속에 가둬 줘
영원토록
오 나만 보면 두근두근
오늘을 기억해 줘
오늘 밤 나의 모든 걸
다 담아 줘
너의 눈동자에 새겨 줘
입 맞춰 줘
오직 너의 눈빛에만
반짝이는 별이
너의 눈빛에만
반짝이는 내가 될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