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 저녁 겨울 바람 불어오는 날에
성남동 시계탑사거리 버스정류장에서
어릴적 좋아하던 그 애를 우연히 마주쳤지
조금은 변한듯한 지금의 모습과
이런 저런 살아 가는 이야기들과
조금씩 밀려오는 추억에 내 맘은 설레였지
그 시절로 다시돌아 갈순 없지만
부끄러워 괜히 모르척 했던
내 마음 그런게 아니었는데
오히려 괴롭혔던 너
초 저녁 겨울 바람 불어오는 날에
성남동 시계탑사거리 버스정류장에서
어릴적 초등학교 그 애를 우연히 마주쳤지
세월이란 물결속에
잊혀져 갔던
어린시절 짝지였던 너
시간이 흘러도 그때 모습이
더욱 더 그리워지네
초 저녁 겨울 바람 불어오는 날에
성남동 시계탑사거리 버스정류장에서
기억속 사진속의 추억과
웃으며 헤어졌지
어릴적 좋아하던 그 애와
천천히 멀어졌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