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를 봐
나를 봐요
나는 발이
얼었나 봐
아직 난
멀었나 봐
이제야 난
깨달아가
널 닮은 사람, 많아
차갑네 가을바람
목적 없이 자주 가는 바에 가려다가
지나가다 너와 닮은 사람 발견한 밤
넌 나 없이도 잘 지내니?
그러지 않길 간절히 바랐지만
이제는 아닌가 봐
나와, 궁금해지잖아
당장이라도 나는 전활 걸고 싶단 말이야
나를 봐
나를 봐요
나는 발이
얼었나 봐
아직 난
멀었나 봐
이제야 난
깨달아가
바텐더 형은 내게 말해 다른 여자 만나
시간은 흘러, 나도 그게 답인 것만 같아
이 젊음 영원하지 않아, 그건 나도 알아
근데 맘이 그리 바람 불듯 변하지 않아
다
나 말곤 하고 있잖아
난 외로워
나름 노력하는 중이지만
내겐 그래봤자 무의미한
시도 같아 보여, 그 이유가
도대체 뭐일까?
안간힘을 쓰지만
움직이지 못해 난
발이 얼어버렸나
Siberia
넌 나 없이도 잘 지내니?
그러지 않길 간절히 바랐지만
이제는 아닌가봐
나와, 궁금해지잖아
당장이라도 나는 전활 걸고 싶단 말이야
나를 봐
나를 봐요
나는 발이
얼었나 봐
아직 난
멀었나 봐
이제야 난
깨달아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