떠나버리고 있어 하나 둘 씩
끝에 가서 아무도 남지 않을까
나 무서워 눈을 빨리도 감았어
곁에 있던 것들이
내 마음 안에 있었을 때도
너의 두 손을 난 놓치고 싶지 않았어
하루가 지나가는 게 두려워서
애써 좋은 꿈을 꾸려 기도 했어 난
아무것도 아닌 내 곁에
남아준 너를 위해
내가 달, 내가 별, 내가 널 비출 수 있을까
난 정말 아무것도 해준 게 없는 걸
내가 달, 내가 별, 내가 널 비춰줄 수 있을까
다신 날 잃고 싶지 않아
고요해진 내 곁에 남아줘
떠날 사람들은 어차피 떠나가
미련 없이 그냥 보내주자
거짓 같은 정에 속지 말자
소중한 건 절대 우스운 게 아냐
우리의 인연이 그렇잖아
서로 함께 숨 쉬고 있잖아
큰 집이 돼서 나는 너를 반겨줄래
네가 나의 집이 되어줬을 때처럼
아무것도 아닌 내 곁에
남아준 널 기억해
내가 달, 내가 별, 내가 널 비출 수 있을까
난 정말 아무것도 해준 게 없는 걸
내가 달, 내가 별, 내가 널 비춰줄 수 있을까
다신 날 잃고 싶지 않아
고요해진 내 곁에 남아줘
내가 달, 내가 별, 내가 널 비출 수 있을까
난 정말 아무것도 해준 게 없는 걸
내가 달, 내가 별, 내가 널 비춰줄 수 있을까
다신 날 잃고 싶지 않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