답답한 마음에 집을 나와서 너의 동네로 왔어
해는 저물어 가고 쌀쌀하지도 않고 날씨도 좋아
너의 집 앞에 있는 조그만 슈퍼에서 네가 자주 마시던
레몬음료 두 개 사서 집 앞으로 가 너에게 전화를 걸어
나와 잠깐 걸을래 지금 나와 너의 집 앞이야
넌 추위를 잘 타니까 위에 걸칠만한 옷 내가 가지고 왔어 기다릴게
요즘 생각이 많아 걱정도 많고 내 나이가 그렇잖아
내 모든 고민을 너에게 말하면 내 마음이 편안해져
나와 잠깐 걸을래 지금 나와 너의 집 앞이야
넌 나를 잘 아니까 내 얘기를 듣고서 네 생각을 말해줘
너의 손을 잡고 걷는 이 거리가 난 너무 좋은데
지금 이 시간이 멈춰 버렸으면
나와 잠깐 걸을래 지금 나와 너의 집 앞이야
넌 추위를 잘 타니까 위에 걸칠만한 옷 내가 가지고 왔어
나와 잠깐 걸을래 지금 나와 너의 집 앞이야
넌 나를 잘 아니까 내 얘기를 듣고서 네 생각을 말해줘 기다릴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