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르륵 주르륵
오늘도 떨어진
내 맘일까 눈물일까
내리는 비일까
이 밤이 너의 맘을
내 맘처럼 다 망치면
그땐 너도 나를 바라볼까
나를 보던 두 눈은
다른 곳을 향해 있는 너를 봐
나만 알던 그 눈을
내가 가장 모르는 사람이 돼버렸어
너는
알고 있잖아 내 맘 다
깨져버린 내 맘 다
부탁도 하지 않을게
들여봐 달라고
붙잡혀 달라고
애원하지도 않을게
그저 한 번만 웃어줘
지나간 시간이
너무 그리워서
후회 속에 나를 가둬 오늘도
괜찮은 척 또 모르는 척
견디다 네 생각에
그저 또 눈물만
너는
알고 있잖아 내 맘 다
깨져버린 내 맘 다
부탁도 하지 않을게
들여봐 달라고
붙잡혀 달라고
애원하지도 않을게
그저 한 번만 웃어줘
괴로웠던 너의 시간 속에
내 모습 한 장면만
남겨둘 순 없을까
부디
이기적인 나이지만
상처만 안겨준 나지만
잊지 않기를 바랄게
그래도 조금은 내 모습 그리며
추억 하기를 바랄게
내가 미친 듯이 미워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