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많은 세월 가도
강물은 흘러간다
긴 강물은 어둠 속에서
그대 기억한다
재 담은 주머니를 허리에 차고서
화차에 포를 싣고서 한성으로
바람 부는 언덕 잠들어 있으리
일렁이는 열망이 붉은 핏빛으로
바람 부는 언덕 잠들어 있으리
차가운 새벽에 흩어진 그대의 함성
수많은 세월 가도
강물은 흘러간다
긴 강물은 어둠 속에서
그대 기억한다
재 담은 주머니를 허리에 차고서
화차에 포를 싣고서 한성으로
바람 부는 언덕 잠들어 있으리
일렁이는 열망이 붉은 핏빛으로
바람 부는 언덕 잠들어 있으리
차가운 새벽에 흩어진 그대의 함성
행주산성 그 언덕 그대들은 남으리
아직도 강물 속에 무수한 발자국 소리
아직도 강물 속에 무수한 발자국 소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