뭐라 말할까 걍 말까
하다 겨우 꺼낸 말 한마디
우리 대화 방식은 늘 비슷했지만
이젠 더 특별한 일도 안 생기지만
다 그런 거라고 야 그럴 거냐고
"니가 먼저 다가가야 멋진 거라고"
나 좀 찌질해서 그러지 못한다고
뭘 하라고 싫다고 건들이지 마 좀
집 가야 해 가서 작업해야 돼
"엥 니가 뭔 작업 아 그 이상한 거"
노래 그만 만들어 너랑 안 어울려
제발 닥쳐 이건 니 알빠 아녀
너만 없었어도 난 벌써 믹스테잎 작업
진작 끝냈고 이 노래도 절대 안 나왔어
풀 때가 없단 말야 내 감정 말야
흙 묻은 돌처럼 꽁꽁 감싸져 있단 말야
내가 너보다 못 나가지만
내가 너보다 돈 못 벌지만
우린 비슷했다고
서로 가까웠다고
내가 밑바닥이지만
신센 길바닥이지만
우린 다르지 않다고
어쩌면 같았다고
이런 착각이 들어
난 착각이 들어 음
이런 착각이 들어서
뻑뻑해 음 음
이런 착각이 들어
난 착각이 들어 음
이런 착각이 들어서
뻑뻑해 음 음
이런 착각이 들어
난 착각이 들어 음
이런 착각이 들어서
뻑뻑해 음 음
이런 착각이 들어
난 착각이 들어 음
이런 착각이 들어서
뻑뻑해 음 음
아직도 그대로 더라 변한 게 없더라
약간 자란 머리카락 조금 더 내려온 다크서클
오랜만에 니 사진을 봤지만 감정은 그대로
시간이 지나도 변하지 않아 음 그래도
좋았던 추억은 분명한데.. 라고 말하긴 애매한데
놀았던 그때 너무 어린 시절 같아 그래 맞아
이젠 만나도 돈 얘기 여자 얘기 말곤 없어
그마저 부정적이었어 "대학은 어떡할 거야?"
이게 우리 마지막 대화였고
그 뒤론 니 연락을 씹었고
애매한 연락들이 너무
많이 왔지만 다 지웠고
이렇게 신경 쓰는 내 모습이 좀 한심한데
이럴 시간에 작업이라도 했담 하며 탄식하네
오랜만에 만든 곡 생각보다 좋다며 방심하네
몇 년 전 니 말이 맞어 난 정말 한심한 얘
며칠 전 내 곡에 피드백 해주시던 분 말에
아직도 난 가시질 않네 "너 랩 못해 담에 봐 가렴"
다시 한번 그때 니 말을 떠올리네
“넌 정말 한심한 애”
내가 너보다 못 나가지만
내가 너보다 돈 못 벌지만
우린 비슷했다고
서로 가까웠다고
내가 밑바닥이지만
신센 길바닥이지만
우린 다르지 않다고
어쩌면 같았다고
이런 착각이 들어
난 착각이 들어 음
이런 착각이 들어서
뻑뻑해 음 음
이런 착각이 들어
난 착각이 들어 음
이런 착각이 들어서
뻑뻑해 음 음
이런 착각이 들어
난 착각이 들어 음
이런 착각이 들어서
뻑뻑해 음 음
이런 착각이 들어
난 착각이 들어 음
이런 착각이 들어서
뻑뻑해 음 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