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잘 것 없는 하루
이불 속에 숨어서
지우고 싶은 오늘
나를 부르던
빛나던 노을도
희미해지는 오늘
우리 이제
그곳으로 떠날까
뭐든 할 수 있는 곳
불안한 너의 맘도
잊은 채로 떠나면
우릴 파고드는 바람
그 밤 속을 날아 날 안아
기다림 속 이제 너의
마음 속을 날아
이 밤을 너에게
불안한 너의 맘도
비운 채로 떠나면
우릴 파고드는 바람
그 밤 속을 날아 날 안아
기다림 속 이제 너의
마음 속을 날아
이 밤을 너에게
우리 바라던 길
멀리 떠나온 길
돌아갈 순 없지만
빈 방에 남은 너
너의 그 슬픔 두고서
이젠 나와 떠나가
우릴 안아주는 바람
그 이름을 알아 난 알아
기나긴 밤 끝에 너의
지친 맘을 알아
이 밤을 너에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