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런 기대도 할 수 없는 걸 알아
아무리 울어도 소용없는 걸 알아
어떻게 해야 다시 웃을 수가 있을지
알면서 나를 감당할 수 없어
그저 이대로 멈춰서서
숨을 고르고 싶어 내게
웃어보라 하지 마 웃고 싶지가 않아 난
자꾸 힘내라고 하지 마 그런 말은 상처만 돼
나는 걷기조차 힘든데
자꾸 뛰어가자 재촉하지 마
나를 좀 내버려 둬
오늘만
오늘만
오늘만
온전한 이해를 받고 싶은 마음은
욕심일 뿐이란 사실을 이미 알아
고장 난 나를 다시 일으킬 수 있는 건
누구도 아닌 오직 나 뿐이니
내게 웃어보라 하지 마 웃고 싶지가 않아 난
자꾸 힘내라고 하지 마 그런 말은 상처만 돼
나는 걷기조차 힘든데
자꾸 뛰어가자 재촉하지 마
나를 좀 내버려 둬
어려워 아직은 겁이 나
내게 쉬어 갈 수 있는 오늘을 줘
일어서라 하지 마 이대로 누워 있을래
다시 시작이라 하지 마 그런 말은 상처만 돼
나의 속도대로 당당히
나의 마음으로 돌아갈 거야
나를 좀 내버려 둬
오늘만
오늘만
오늘만